지금은 1월이고, 12월 초에 봤던 시험 후기를 쓰려니까 뭔가 어색한 감이 있네요. 그래도 일단 요약부터 하겠습니다.
준비 기간 & 난이도 : 필기 2일, 실기 7일 / 쉬움 ~ 보통
(관련 지식이 있으신 분들의 경우로, 아예 처음 도전하신다면 한 달 전부터 일주일에 2~3시간씩 쓰시면 취득 가능할 것 같습니다.)
유용한 사이트 :
필기
https://www.comcbt.com/ (전자문제집 CBT,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씩 풀어보고, 최근 3년 섞어서 5번 풀었습니다.)
실기
https://www.youtube.com/@TV-jx3dr (너무 유명한 햄릿슈님 유튜브입니다. 시험 전날 및 시험 당일 정기적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십니다. 재생목록의 강의는 시험 전 필수코스입니다.)
https://www.youtube.com/@tech-network (실제 네트워크 엔지니어이신 우진아빠님 유튜브. 블로그도 운영하시며 실제 장비 운용 영상도 보여주시며 신뢰도 높은 정보들을 공유해 주시니 만큼 이쪽 또한 필수코스라고 생각해요.)
안녕하세요 전기코딩입니다. 이번에는 제 네트워크관리사 2급 합격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블로그 프로필도 AI로 생성한 사진이고, 수업 필기 내용 적힌 글만 달랑 올리고 해서, 어느 날 보니 광고 블로그인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절대 AI 아닙니다. 제발 믿어주세요... 전기코딩입니다
필기
저는 예전에 <리눅스마스터 2급>을 취득했었는데, 너무 오래 전 일이라 본시험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문제 은행 방식에 훈련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Head-First, 우선 머리를 들이대고 문제를 계속해서 풀다 보면 문제가 외워집니다.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도, 이쪽 세계에 대한 지식이 아예 없어도, 이 상태로 필기를 준비하고 가셔도 합격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자격증을 취득하는 목적이 있느니만큼 책 한 권도 같이 구매하셔서 이론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2만 원대)
실기
실기는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자료들을 토대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다른 분들이랑 다르게, 제 생각에 핵심 관건은 랜선 만들기와 IP 서브넷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기 시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윈도우 서버 에뮬레이터 문제들은 문제에 주어진 대로만 실시한다면 해결할 수 있기에 큰 위험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두 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틀렸을 때의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랜선의 경우 특히 첫 번째 문제이기도 하고, 만약 실패한다면 시험 전체 페이스에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2주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10분 타이머를 걸고 다이렉트 케이블, 크로스 케이블 랜선 하나씩 만들기 루틴을 추가해 보세요. 게임하는 느낌이 들어서 재밌습니다. IP 서브넷팅의 경우 필기를 공부할 때부터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성형 AI라던가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해 문제를 다양하게 만들어보고, 계속 전부 다 맞을 때까지 한 번 풀어보세요.
실기의 경우 인터넷에 잘못되어 있는 정보가 가끔 있고, 또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에서 제공하는 라우터 예제 프로그램을 돌렸을 때 실제랑 다르게 동작하는 부분이 있어 다소 당황스러웠습니다. (주로 no shutdown 명령어에 대해서, 정상적이라면 켜져야 하는데 오히려 꺼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우진아빠님, 그리고 햄릿슈님 유튜브 참고하면서 반드시 교차검증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총평
- 필기에 비해 실기가 더 어렵다.
- 랜선 만들기와 IP 서브넷팅 문제는 반드시 맞혀야 한다.
- 라우터 문제의 경우 잘못된 정보가 많아 반드시 교차검증 해야 한다.
후기(일기)
생각들(짧은 일기)
필기시험 당일, 정말 안일하게도 10분 남기고 입실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늦게 출발했었다. 나오고 나서야 뭔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 바로 택시를 불렀고, 기사님께 간곡히 부탁하며 서둘러 출발했다. 이상하게 차가 많이 막히고, 경찰차도 많이 보이고, 도로가 통제되고 있고... 신호는 또 막히고, 인생 처음 그런 경험을 해봤다. 식은땀이 났다.
기사님은 "원래 인생이 그런 거다"라며 다독여주셨고, 그런 덕택에 2분을 남기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헤쳐가며 정말 숨이 터져라 뛰어 들어갔다. (지금도 기사님께 정말 고맙다. 카카오 택시에서 이 기사님 또 만나기를 체크했었는데, 정말 나중에라도 다시 뵐 수 있다면 식사라도 한 끼 나눴으면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9시 20분이 감독관님이 안내를 시작하는 시간이고 9시 30분까지가 입실 시간이었다. 나에겐 정말 스릴러였는데...
한 학기가 끝난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너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멋진 사람들과 멋진 일들이 가득한 세상이다. 햄릿슈님 그리고 우진아빠님 유튜브를 보면서 뭔갈 가르치는 일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 나도 무언갈 가르칠 수 있게 된다면 그 배움을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쓴 글이다.